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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하젠휘틀의 (20/21)사우스햄튼 전술

hyucks 2020. 12. 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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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하젠휘틀의 압박 전술은 인상적이었다.

리그 8경기를 치른 후, 사우스 햄튼은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했다. 사실상 그들은 1988년 이래로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최상단에 위치해 본 적이 없는 클럽이다.


 

# 빌드업

 

4-2-2-2 

랄프 하젠휘틀은 현재 훌륭하게 작동하는 축구의 기본 원리를 명확히 고안하면서 팀을 만들었다. 그는 잉골슈타트에서 강한 압박 전술을 바탕으로 한 4-3-3으로 명성을 얻었고, 라이프치히에서 그의 전술적 토대의 핵심 원칙을 확장시켰다. 그곳에서 그는 현재 사우스햄튼 전술의 근본이 되는 4-2-2-2 포메이션을 도입했고, 정제했다. 4-2-2-2는 측면 미드필더들이 안 쪽으로 들어와 배치되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다. 사우스햄튼이 볼을 점유하고 공격할 때, 그러나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 첫번째로 수비를 관찰할 가치가 있으며, 어떻게 그들이 빌드업에 참가하는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3/1 진영, 포제션 극대화

빌드업시 3백을 만들고, 인내심을 갖고 기회를 기다린다.
일단 기회가 발생하면, 빠르게 속도변화를 통해 직선적으로 볼을 이동시킨다.

놀랍게도 사우스햄튼은 그들 자신 1/3 진영에서는 인내하는 팀이다. 점유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 종종 내려와 가담하면서 수비 진영에서 순환된다. 그리고 볼 순환을 위해, 한 명의 풀백 (거의 버틀란드)이 좀 더 깊고 좁게 위치하거나 깊게 내려온 미드필더를 통하여, 3백을 만든다. 흥미로운 것은 이 점유가 얼마나 천천히 이동하는가 이다. 사우스햄튼의 선수들은 어태킹써드 지역에서 전환시 높은 에너지를 보이는 팀들을 상대로 골키퍼 맥카시도 하나의 옵션이 되어주면서 그들스스로 볼을 순환하는 것을 신뢰한다. 놀랍게도 사우스햄튼은 체계적이고, 인내심있다. 그리고 이러한 대응의 효과는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압박하는 상대팀을 끌어들일 수 있고, 이것은 원래 목표에서 벗어나면서, 상대팀 포지셔닝을 와해한다. 두번째로 사우스햄튼이 공격속도를 변화시키며, 일단 기회가 발생하면, 볼을 극단적으로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다. 특히 카일 워커 피터스, 테오 월콧, 공격수들처럼 뛰어난 속도를 가진 사우스햄튼같은 팀들에게, 이러한 속도 변화는 상대에게 의표를 찌를 수 있기 때문에, 위협적인 무기이다. 이러한 볼 전진은 측면지역으로 향하는 고리 모양의 패스 혹은 빠르게 수직적으로 중앙지역으로 전진하는 형태가 되는 경향이 있다.

 

측면 빌드업

공격의 시작점은 측면이며, 이 때 다이아몬드 형태를 만들며,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하려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우스햄튼은 공격의 시작점으로 측면으로 볼을 보내기를 원한다. 그리고나서 속도를 살려 박스로 침투하는 공격수들에게 보낸다. 만약에 상대팀이 측면 지역에서 사우스햄튼과 경합할 수 있거나 혹은 플레이하기 어렵게 한다면, 기본 형태로부터 공격을 기꺼이 다시 시작하기위해 측면에서 후방으로 시종일관 패스할 것이다. 이것이 겉보기에 위치선정이 좋을 때도, 볼을 종종 뒤로 순환되는지에 대한 이유이다. 만약에 그들이 좋은 공격 포지션을 선점한다면, 빠르게 상대팀을 충분히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나면 그들은 박스내 어디서든지 가능한 수적우위를 만드려고 할 것이며, 이 점이 3명 또는 4명의 선수들이 박스내로 침투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유이다. 

 

수적우위(in the box)

박스 안  수적우위

이러한 수적 우위는 박스 안이 혼잡하다는 것을 뜻하고, 수비하기 까다롭게 만들며, 상대팀 골키퍼를 곤란하게 만든다. 그리고 풀백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박스 안에) 있다는 뜻이며, 만약에 슛이 막힌 상황에서 후속 조치가 가능함을, 골문 근처에 수적 우위가 가능함을 뜻한다.

 

백패스

프레싱 전술을 즐겨한다는 것과 달리 백패스로 공격 확률을 높인다.

핵심은 만약에 사우스햄튼이 속도를 살려서 아니면 수적우위를 만들면서 공격할 수 없다면, 그들은 시종일관 후방으로 볼을 보내면서,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상당한 끈기와 집중력이 요구되는 매우 명확한 방법이다. 이 점은 겉보기에 '프레싱 전술'을 즐겨한다는 약간 우당탕스러운 평판과 상충된다. 또한 사우스햄튼은 구체적인 패싱 경로 혹은 리시버를 압박하려한다. 이것들은 하젠휘틀이 '사우스햄튼의 자동화'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그리고 백패스를 받는 골키퍼가 될 지 모르며, 왼쪽 센터백은 볼을 능동적으로 점유하고, 풀백은 센터 하프에서 '포제션'에 관여한다. 


 

# 랄프 하젠휘틀식 압박전술

 

카운터프레싱&턴오버

전방의 많은 숫자로 높은 위치에서 1차압박이 이뤄지며, 공격권을 되찾으면 빠르게 전방으로 전환한다.

수비 목적은 상대팀을 질식시키는 것과 턴오버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빌드업을 통제하면서 공격시 수적우위 상황이 (수비로) 바로 연결된다. 혹은 상대팀이 길게 전진패스를 강요받기를 원하며, 맥카시 혹은 다른 센터백이 공격권을 다시 되찾기를 바란다. 혹은 부정확한 패스가 미드필더로 연결되면, 다시 찬스가 주어지고, 곧바로 공격으로 전환이 이뤄진다. 미드필더에서의 부정확한 컨트롤은 백패스를 막기위해 스트라이커가 내려와 포제션에 관여된 미드필더들과 함께 달려들 수 있다. 그리고나면 공격 지역에서 수적우위를 만든 사우스햄튼의 선수들이 있고, 반면 상대팀은 수세에 몰린다.

 

하이패스(어깨높이 정도의 패스)

이따금씩 사우스햄튼은 채널 공간으로 모험적인 패스를 할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들이 적은 수의 롱패스를 한다는 점, 그러나 30야드 이상의 패스 중 어깨 높이 이상의 '하이 패스'는 리그에서 가장 많이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하이 패스의 이점은 명백히 선수들 침투에 용이하지만, 또한 상대팀 수비수들이 컨트롤하며 후퇴하는 것을 곤란하게 만들며, 팀단위의 압박 기회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사우스햄튼은 이러한 패스에 올인하지 않으며, 그들이 시도하려는 모든 것들처럼 통제되고 사려깊게 다룬다. 


 

#결론

 

사우스햄튼은 랄프 하젠휘틀의 명민한 코칭에 의한 매우 지능적인 축구의 팀이다. 그들의 에너지틱한 압박, 사소한 파울, 신중한 빌드업, 그리고 공격 지역에서의 빠른 수적우위 확보는 모두 함께 질서정연하며 폭발적이다. 그들은 훌륭한 코치가 플레이 스타일을 조직하기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잘 작동하게 하는지에 대한 좋은 예이다. 

 


 

글 티포(tifo)풋볼

사진 thomas fodenbu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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