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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메이커가 되버린 해리케인

hyucks 2020. 11. 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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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이 된 해리케인

 

글을 쓰고있는 시점에, 해리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 순위를 이끌고 있다. 이 어시스트 중 6개는 손흥민의 골로 연결되었다. 케인-손 조합은 마레즈와 바디, 램파드와 드록바의 이번 시즌 버전일 수 있지만, 본질적인 것은 스코어러에서 도우미로 재탄생한 해리 케인이지 않을까?  

 

페널티가 포함된 그의 토트넘 커리어에 관한 이 테이블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케인은 꾸준하게 어시스트에 기여했다. 그렇지만 그의 능력에 거대한 성장이 있었다. 케인은 항상 페널티 박스 아래로 내려오는 스트라이커였고, 그의 패스는 인정을 덜 받았다. 왜냐하면 아마도 그의 득점 능력이 어떠한 평가보다 항상 상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스트라이커로서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케인의 크로스 역시 항상 좋았다.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라멜라에게 향한 그의 크로스는 침투하는 선수를 찾아서 낮은 크로스로 연결한 훌륭한 예다. 만약에 토트넘이 깊은 위치로부터 전진하는 러너가 있다면, 혹은 팰리스 전의 라멜라처럼, 볼에서 먼 곳으로부터 파생되는 플레이가 (수비를) 길게 분산시키면, 측면으로 이동하는 그의 능력은 빛을 발할 것이다.

 

사실, 과거에 케인의 쓰루패스와 찬스를 만드는 능력은 측면 지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는 센터백과 풀백 사이 채널 공간으로 오버래핑하는 선수에게 패스를 넣어줄 수 있고, 키퍼로부터 멀리 구부러진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성가신 크로스를 넣어 줄 수 있다. -마치 허더스필드 전 손흥민 헤딩을 이끌어냈던- 

 

그래서 무엇이 바뀌었을까? 여러가지 주요 이유가 있겠지만, 감탄할 만한 패스 범위를 만들어내는 케인의 타고난 능력이 현재 주목 받는다. 첫번째로 토트넘은 무리뉴하에서 그들의 전술 방식이 바뀌었다. 박스 주변에서의 복잡한 패스, 그것은 케인이 내려가서 자신보다 앞서 움직이는 러너를 위한 것이었지만, 매우 타이트한 공간에서 이뤄졌으며, 좀 더 역습 상황에 가까웠다. 그래서 케인은 좀 더 깊게 내려갈 수 있었고, 이전보다 더 긴패스를 구사했다.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손흥민,모우라,베르흐베인, 그리고 미래에 베일을 위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핵심은 케인이 라인사이에서 발견된다는 점이다. 그 후 (주변동료들의) 압박 라인을 깨는 움직임과 침투패스가 있고, 케인은 그의 패스가 공간으로 연결될 수 있는 충분히 깊은 위치에 있는다. 침투하는 선수들은 전형적으로 손흥민,모우라의 침투방식과 같이 바깥에서 안쪽으로 잘라들어오거나, 케인은 스스로 약간 측면 넓은 공간에 위치하면서 중앙을 향해 낮게 깔리는 패스를 한다. (사우스햄튼 전, 그의 4개의 어시스트는 측면으로의 움직임이 케인이 깊은 위치에서 러너들을 발견하기에 괜찮은 포지셔닝임을 보여주었음에도, 이 방식은 앞 선 방식보다 덜 흔하다.) 그리고 그는 단지 라인사이에서만 존재하지않는다. 리그내 걸출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부상한 손흥민의 발전이 케인의 변화에 있어 결정적이었다. 3명 혹은 4명 간의 빠른 패스 교환을 통한 토트넘 공격수들의 위치변화가 발생했고, 전환시 좀 더 수직적이고 확장된 형태의 게임을 위해 박스 주변을 공략했다.

 

게다가 더 높은 수비라인을 형성하고, 압박 레벨의 증가로 인해 전체 활동량이 많아진 이번 시즌 트렌드로 인해 이런 변화는 수혜를 받았다. 이 점은 사우트햄튼 전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높은 수비라인은 손흥민과 같은 러너에게 거대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미드필드가 압박을 위해 전진하면, 케인은 라인사이에서 공간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면 케인이 수비라인을 상대로 패스하고, 손흥민이 빠르게 가속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이것은 이 방식(압박라인을 올리는)으로 플레이하는 팀들(사우스햄튼)이 스위핑에 헌신할 수 있는 골키퍼 혹은 리커버리가 굉장히 빠른 수비수가 왜 필요한지 상기시켰다. 

 

이전에, 토트넘은 포제션을 지배하려고 했고, 상대팀 수비라인을 몰아부쳤기 때문에, 케인,알리,에릭센의 빠른 상호작용과 다른 선수들은 매우 컴팩트한 수비를 상대로 플레이하게 되었다. 센터백을 상대로 볼을 지킬 수 있고, 패스를 통해 영리하게 플레이하는 케인의 능력은 여전히 두드러진다. 그러나 그는 종종 전진패스를 받기위해 침투를 시도했었고, 혹은 내려와 먼거리에서 슛을 시도했다. 현재 그에게 더 많은 공간이 제공되고, 먼거리에서 패스하는 래퍼토리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완벽한 강도와 휘어짐을 가진 패스는 그를 단지 피니셔가 아닌 천재적이고 영리한 창의적인 선수로 각인시켰다. 

 

케인이 미래에 더 창조적이 될 거라는 두가지 추가 요인이 있다. 토트넘은 탈압박을 하고 패스를 넣어 줄 수 있는 미드필더인 로셀소와 은돔벨레를 보유했음에도, 에릭센의 천재성은 대체하지 못했다. 이것은 에릭센과 케인이 할 수 있는 종류의 패스를 할 수 있는 10번 유형 혹은 공격적인 8번 유형의 패서가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책임은 이전시즌보다 케인에게 더 가중되었다. 두번째로, 케인의 부상 문제는 이렇게 더 내려와 플레이하는 롤이 그에게 더 맞을 거란 것을 의미한다. 토트넘이 10번으로서 케인을, 그 앞에 중앙 공격수로 베일을 배치하는 4-2-3-1 라인업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은 그리 추측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 두 명의 선수들은 (미드필드로)내려올 수도 (전방으로) 올라 갈 수도 있고, 다른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비록 여전히 베일을 4-3-3 오른쪽에 계속해서 배치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의 빠른 발은 10번 케인에 의해 활용될 여지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어떻게 선수들을 판단하는가 이다. 케인은 항상 이러한 능력을 갖췄었지만, 전술적 변화 때문에 더 주목하게 되었다. 더 긴 패스를 하는 것은 기술적인 능력과 시야가 요구될 수 있고, 밀집 구역보다 공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그러한 능력들에 좀 더 주목하게 된다. 하지만 케인은 뛰어난 패서였다. 롱패스,숏패스,크로스,쓰루패스 등, 그리고 어떤 포지션에서도 계속해서 이것들을 시도했었다. 지금까지 단지 그의 득점 능력과 토트넘의 전술이 뛰어난 다른 능력을 드러내지 못하게 했을 뿐이다.


글 티포(tifo)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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