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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의 (06/07)AC밀란 전술 (feat.카카)

hyucks 2020. 12. 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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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의 06-07 AC밀란은 챔피언스리그와 클럽 월드컵, 두 대회에서 우승했다. 시즌이 시작되었을 때, 칼치오폴리 승부조작 사건으로 승점 8점이 삭감된 AC밀란은 혼란스런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미 이 팀을 이끌고 2003년에 우승한 전례가 있었던 안첼로티는 유럽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개의치않았다. 

 

에버튼 시절 안첼로티를 알고싶다면?

안첼로티의 하메스 로드리게스 활용법!


# 전설의 팀, 06/07 로쏘레니 

 

설계자 안첼로티

안첼로티가 감독하던 시절의 AC밀란은 주목할만 했고, 꾸준히 성공적인 팀이었다. 그는 두번의 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마찬가지로 많은 수의 다른 트로피도 획득했다. 안첼로티는 스타선수와 훌륭한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그로부터 최고의 모습을 이끌어 내기위해 (전술을)조정하며, 전술적으로 유연한 감독으로 비춰졌다.

 

안첼로티는 2001년 파티흐 테림의 유산을 물려받으며 그 중 일부를 자신의 전술로 접목시켰지만, 미드필드 장악은 중앙 집약적인 이론을 따랐다. 브레시아의 감독, 마쪼네는 당시 인터밀란에서 임대온 피를로를 10번에서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바꾸었다. AC밀란은 이전시즌 피를로를 영입했음에 불구하고, 2002년까지 이 레지스타는 10번롤의 또다른 플레이메이커 루이코스타, 그리고 에너지틱하고, 기술적으로 우아한 시도르프와 활동량과 수비력을 갖춘 가투소와 함께, 임팩트를 만들지 못했다. 

 

몇가지 문제들

이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은 그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 포메이션으로 혹은 4-3-2-1로 진화했고, 카카가 합류한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지배했다. 결정적으로, 중앙 밀집형 전술의 한계인 너비에 대한 결점을 해소하기위해 카푸가 등장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라이트백 중에 하나였던 카푸는 이미 창의적인 재능들로 넘쳐나는 팀에 다이나믹함과 축구지능을 가지고, 2003년 로마로부터 이적했다.

 

과거 2006/07, AC밀란의 크리스마스 트리 포메이션은 거의 완벽했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포메이션은 선천적으로 두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 만약에 너무 많은 플레이메이커가 있고, 너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중앙에서 수비적으로 견고함이 불충분할 수 있었다. 안첼로티는 미드필드 수비 지역에서 피를로를 보호하기위해 가투소와 암브로시니를 양쪽 인사이드 미드필더로 배치하면서 첫번째 문제를 해결했다. 시도르프는 공격형 미드필더 라인에서 카카 옆에서 플레이했지만, 조나단 윌슨은 자신의 책에서, " 피를로와 암브로시니 둘 다 전진하는 것에 꺼리낌 없었고, 마찬가지로 시도르프도 더 수비적인 롤이 부여되었다." 라고 언급했다. 결정적으로, 심지어 가투소도 기술적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의 미드필더였다. 그래서 모두 패스와 포지션 이동에 능숙했다. 우아한 피를로 옆에 공격적으로 뛰는 두 명에 대한 우당탕스러운 이미지는 거짓이다. 

 

풀백 중 한 명을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플랫한 포백을 좀 더 고정시키면서 너비를 만들어냈다. 카푸의 영입이 핵심이었다. 2006/07 시즌 마시모 오도는 항상 전진했다. 심지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그랬다. 얀클로브스키는 왼쪽에서 훌륭했고, 그렇지만 그러한 롤(공격적풀백)의 발전속에서 일반적으로 저평가받았다. 아마 그가 여러 스타 스쿼드 속에서 덜 유명한 선수였기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이 말은 AC밀란은 미들진영을 지배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측면에서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담당했고, 카카와 시도르프가 좀 더 4-3-3 형태에 가깝게 움직이면, 그 때문에 포메이션의 중앙 지배력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AC밀란은 어떻게 플레이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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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 포메이션(4-3-2-1)

 

꼭짓점 (원톱 공격수)

공격의 중심은 필리포 인자기였다. 인자기는 뒷공간을 침투하거나 혹은 풀백의 크로스를 기대하며 박스 안에서 플레이했다. 그러나 또한 공중볼 경쟁을 위해 얼마나 자주 내려오는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심지어 측면 채널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시도르프와 카카가 가운데에서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질라르디노 역시 1선 공격수 역할을 자주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자기보다 피지컬적으로 존재감을 제공했고, 실제로 2006-07 모든 대회에서 인자기보다 더 많이 득점했다.

 

다른 스타일(카카&시도르프)

카카와 시도르프는 4-3-2-1의 2선 라인에서 각기 다른 롤을 수행했다. 카카는 보통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 혹은 중앙에서 포지셔닝했고,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그의 핵심 역할은 슈팅 혹은 패스하기 전에 그의 가속 드리블을 통해 공격 진영으로 볼을 운반하는 것이었다. 압박하에서도 좀 더 견고했던, 시도르프는 좀 더 깊은 위치의 미드필드 라인 혹은 측면 공간으로부터 볼을 다루는 것에 훌륭했다. 그러면서 약간 후방에서 플레이했고, 박스를 공략하는 것에는 멀어졌다. 특히 시도르프는 AC밀란이 포제션을 되찾고, 마치 왼쪽 미드필더 롤 차지하면서, 미드 블록으로부터 전환할 때 꽤 깊은 위치까지 이동했다.  

 

빌드업의 핵심(feat.피를로)

이러한 공격진 뒤에, 보통의 컨셉은 깊은 위치로부터 지휘하는 피를로가 있고, 그를 보호하는 가투소와 암브로시니가 있었다. 피를로가 첫번째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동안, 가투소 역시 볼을 받기위해 센터백을 향해 내려갔으며, 숏패스와 함께 공격을 시작했다. 피를로가 라인사이 공간을 찾기위해 전진하면, 암브로시니는 왼쪽 하프 스페이스로 전진했고, 특히 시도르프가 중앙에 위치하거나 카카가 공격수로 혹은 측면으로 이동하면, 더욱 그랬다. 파괴적인 미드필더라고 알려진 이 선수들은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 공격을 조립하는 역할을 더 많이 부여받았다.

 

피를로가 주요 위협적인 존재였다. 45도 각도로 그의 발을 떠난 필드를 가로지르는 패스, 침투하는 공격수를 향한 드롭 볼, 패스를 통해 공격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그의 능력은 비범했다. 이런 피를로의 능력은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인자기의 침투를 향한 빠른 역습의 시발점이 되주었다. 뿐만아니라 암브로시니,피를로,가투소가 종종 시도르프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이들은 미들진영에서 원투패스와 함께 매끄럽게 플레이했다. 피를로의 롱패스 타켓들 중 한명, 뿐만아니라 후방으로부터 다소 느린 빌드업의 핵심은 풀백들이었다.

 

철의 포백?

카푸,오도, 그리고 얀클로브스키는 매우 현대적인 풀백들이었고, 공격시 그들의 에너지와 영리함으로 너비의 부족을 보완했다. (AC밀란의 미드와 로-블록은 4-1-4-1과 매우 유사하게 보인다.) 두 풀백들 모두 공격형 미드필드 라인 혹은 인사이드 미드필더들의 위치에서 오버랩과 컷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인자기,질라르디노 혹은 뒤늦게 침투하는 카카를 향한 크로스를 위한 공간을 찾아 침투했다. 풀백들이 팀 척추의 측면을 담당했다면, 센터백은 말디니와 네스타였다. 물론 시미치와 보네라 또한 상당 부분 센터백으로 플레이했음을 언급할 가치가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페널티킥 방어의 스페셜리스트였던 골키퍼 디다는 강력한 최후의 보루였고, 그의 대체자로 호주출신으로 축구선수 중 가장 키가 컸던 칼라치가 있었다. 

 


# 결론

 

AC밀란은 그 해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안첼로티의 첫번째 시즌으로부터 전술적 진화 과정 속에 선수들이 추가되고, 전술이 수정되었다. 전술은 대체로 상당히 보기드문 포메이션이었고, 미드필드 구조 상 약간 손해가 있었지만, 팀은 그들이 만들어낸 것 이상으로 복잡함 속에 더 훌륭하게 플레이했다. 

 


 

글 티포(tifo)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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