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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정말로 우승을 가져다줄까?(feat. 알리송)

hyucks 2020. 12. 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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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크와 알리송의 영입은 리버풀 우승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언젠가 퍼거슨 경은 " 공격은 승리를 가져다주지만, 수비는 우승을 가져다준다" 라고 말했다. 첫번째 프리미어리그 시즌, 맨유는 2위 팀보다 9골이나 더 적은 실점을 하며 우승했지만, 득점 면에서는 블랙번이 더 많았다. 그리고 리버풀의 반다이크와 알리송의 영입은 리그와 지난시즌(18-19)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데 거대하게 기여했다. 그들은 종종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던 (리버풀의)수비를 안정화시켰다. 그러면 정말 퍼거슨 경의 말이 옳은 걸까?

 


# 수비는 정말 우승을 가져다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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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득점?최소실점?

현재 시즌을 제외한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93 이후부터 살펴보면, 주목할만한 것들이 있다. 가장 많이 득점한 팀들은 27번 중에 17번을 우승했고, 최소실점 팀은 11번 우승했다. 그리고 득실차가 가장 좋았던 팀은 19번 우승했다. 세가지 모두 좋았던 팀이 우승한 것은 오직 6번 뿐이었다. 그 팀들은 일반적으로 올타임 최고의 팀으로 여겨졌다. 2000/01 맨유, 2003/04 아스널, 2005/06 첼시, 2007/08 맨유, 2011/12 맨시티, 2017/18 맨시티가 그랬다. 그리고 세가지 중 어떠한 것도 최고가 아니었던 팀이 리그를 우승한 적은 오직 3번 있었다. 1997/98 아스널, 2015/16 레스터시티, 2016/17 첼시가 그랬다. 

 

03/04 시즌 이후

수비적으로 뛰어난 팀이 우승하는 것은 좀 더 최근의 현상이다. 1992/93 맨유를 포함해 오직 3번 있었다면, 그러나 2003/04 시즌 포함 그 이후, 수비적으로 가장 뛰어난 팀이 우승한 것은 7번이나 더 있었다. 단지 얼마나 득실차가 좋았는지는 아무런 가치가 없었고, 짐작하던대로 더 많이 득점 혹은 실점이 적었는지가 훨씬 더 의미가 있었다. 예를들어 2014/15 시즌 첼시는 득실차 41에, 오직 32골만을 허용하며 우승했다. 그 다음 최고의 수비 팀은 33골을 허용한 사우스햄튼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며, 득실차 21로 7위에 머물렀다.     

 

리그 차이

'omar cahudhuri'는 자신의 책에서, "만약에 당신의 팀이 수비적으로 좋은 팀이라면, 경기는 득점이 더 적게 날 것이라는 의미고, 그러므로 더 약한 팀을 상대로 비기면서 포인트를 잃어버리는데 더 취약할 수 있다. 반면 당신의 팀이 공격적인 팀이라면, 약한 팀을 날려버리는것이 더 쉬울 것이다." 라고 언급했다. 다른 연구들이 이것을 밝혀냈다. 넘버스 게임의 작가 크리스 안데르손과 데이비드 셀리가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라리가, 분데스리가 데이터를 조사했을 때, ( 그들은 1991-2010 사이의 기록을 조사했다) 그 시기 우승한 팀 중 46%는 최고의 수비팀이었고, 반면 51%는 최고의 공격팀이었다. 리그마다 결과는 상이했다.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는 최고의 공격팀에 비해 최고의 수비팀이 우승한 횟수가 더 많았고, 반면 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는 반대였다. 그러나 그 차이는 미미하며, 공격이 좋은 팀이 결과가 더 좋았다.

 

실점하지 않는 것의 가치

책에서 지적한 것처럼, 단지 결과를 살펴보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는 어떻게 팀이 포인트를 획득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공격을 해서 얻었을 수도 있으며, (공격적인 팀이라도)수비를 통해 얻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실점과 득점의 가치를 비교하기위해 2001/02-2010/11 시즌 사이 프미미어리그 경기를 분석 조사했다. 주목할 것은 언제 승리했는가 보다 패배를 피하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 실점하지 않는 것이 득점하는 것보다 대략 33% 정도 더 가치있다." 이 말은 승리했을 때는, 득점과 실점하지 않는 것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지만, 얼마나 포인트를 잃지않는가 라는 관점에서는 수비에 집중하는 것이 더 가치있다 라는 뜻이다. 

 

알리송

개별 선수들이 가져다주는 승리 혹은 패배를 피할 때의 포인트의 가치를 알아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축구는 매우 복잡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수천가지의 액션이 나오며, 퍼포먼스를 측정 가능한 것도 있고, 불가능한 것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골키퍼의 상황은 지표로 확인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몇가지를 유추할 수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보면, 그들이 지지 않았거나 승리한 게임을 제외해보더라도, 알리송은 합류하기 전보다 매우 향상되었다. 그는 지난 3시즌 리버풀의 다른 키퍼보다 90분당 가장 적은 골을 허용했을 뿐 아니라, (물론 이것은 팀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세이브율 또한 최고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의 "post shot expected goals plus or minus" , (명백한 실점을 막아낼수록 이 기대값은 플러스가 된다) 는 뛰어났다. 단순히 말해, 지난 두시즌 동안 알리송은 (원래 실점해야할) 8.6골을 막아냈다. 반면 미뇰레와 아드리안은 원래 예상되는 실점의 평균보다 더 많은 골을 허용했다. 여기서, 적어도 알리송의 가치는 명백하다. 그리고 우리가 이전 보고서에서 보았듯이, 패배를 피할 때, 이러한 골을 막는 것은 득점하는 것보보다 3배의 가치가 있었다. 

 

그래서 리버풀의 경우, 그들의 수비와 골키퍼를 업그레이드 한 것은 확실히 그들의 패배를 피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부실한 수비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었으며, 뛰어난 공격 조직력을 갖추는 것보다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현재 그들은 승리를 쟁취하고 패배를 피한다. 그러한 밸런스가 우승을 선사했다. 

 


글 티포(tifo)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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