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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이스, 윌프리드 자하

hyucks 2020. 12. 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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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의 윌프리드 자하

지금까지(2020.11.16), 윌프레드 자하는 가장 생산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비록 데뷔는 16살 되기 전에 했지만, 17살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혜성같이 등장하면서, 챔피언쉽에서 가장 흥미로운 공격수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잡았었다. 민첩하며, 볼 운반에 능하고, 스코어링 자질과 골찬스를 만드는 능력 등 자하의 재능과 플레이스타일은 맨유에게 주목을 받았다. 물론 이적은 진행되지 않았다. 그리고 수정궁으로 다시 돌아오기전, 카디프시티로 임대되었다. 그 이후, 그는 팰리스의 가장 위협적인 선수이자 최고의 선수가 되었고, 명실상부 프리미어리그 탑6 바깥 클럽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 중 한 명이 되었다. 

 


 

# 윌프리드 자하, 무엇이 바뀌었을까?

 

자하의 능력은 항상 팰리스에 의해 의존되어왔다. 2017년 9월 이후, 실용주의자 로이호지슨의 역습의 팀에서, 자하의 볼 운반 능력은 단지 팰리스의 주요 공격 시발점이 되었을 뿐 아니라, 덕분에 압박이 느슨해지고, 파울을 얻어내며, 취약한 수비로부터 볼을 멀리 떨어뜨릴 수 있게 되었다. 비록 2017/18, 2018/19 페널티킥을 도맡은 밀로예비치가 최고 득점자가 되었지만, 자하도 팰리스의 골 중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호지슨 부임 후 쭈욱, 그는 팀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샘플사이즈가 작긴 하지만, 페널티 골 없이 90분당 그에게 기대되는 공격포인트는 0.53이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지만, 실제 그가 성취한 공격포인트는 0.67이다. 이 지표는 그의 득점력이 지속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이며, 특히 모든 공격 기여도면에서 더욱 차이나지 않을 것임을 말해준다. 또한 이전과 바뀐 것은 드리블링이다. 이번 시즌 그의 드리블링은 상당히 줄었고, 90분당 드리블 성공 횟수도 줄었다. 그러나 실제로 드리블로부터 파생되는 슛찬스를 만드는 횟수는 살짝 증가했다. 이 말은 슛으로 연결되는 액션 중 두개 중 하나는 드리블이었다는 뜻이다. 드리블링은 줄었지만, 분명 그의 골과 어시스트는 상당히 증가했다. 무언가 변한 것이다. 그게 무엇일까?

 

지난 시즌, 팰리스는 대개 4-3-3 혹은 4-5-1을 활용했다. 동일한 포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중 하나는(4-5-1) 수비적으로 좀 더 뛰어났다. 자하는 주로 컷인 플레이를 통해 슛을 만들어내거나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래프트 윙으로 뛰었다.

 

자하에게 투톱 공격수로 변하면서, 골문과 가까워지고, 주변에 동료들이 많다는 점이 큰 변화였다.

반면 이번시즌, 팰리스는 4-4-2로 변화했다. 그는 주로 왼쪽 공격수로 뛰고 있으며, 아예우 혹은 미치 바츄아이와 투톱을 이룬다. 타운젠트가 오른쪽, 슐럽 혹은 에제가 왼쪽 사이드에 배치된다. 이 포진은 몇가지 점에서 효과가 분명하다. 자하는 좀 더 골문과 가까운 포지션에 배치될 수 있으며, 수비수와 경합하는데 또다른 공격수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이 말은 그가 좋은 슈팅 포지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고, 때문에 그는 피치 위 동포지션의 아예우와 바추아이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과 골찬스에 더 가깝게 되었다. 

 

이전에 그들은 자하를 스코어러보다는 역습 첨병으로 드리블러 역할에 치중하게 했다.

그가 측면에 주로 배치되었을 때, 자하는 슛 혹은 패스를 하기 전에, 볼을 운반하는것이 예상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그보다 앞 선의 선수들에게 찬스가 만들어지고, 그는 측면 깊숙히 올라갔다. 그러나 원톱 스트라이커는 수비수들에게 애워쌓이고, 패스옵션이 거의 남지 않게 되었다. 현재는 타운젠트, 슐럽, 에제가 측면 넓은 지역으로부터 패스를 공급하면서, 자하는 득점찬스를 위해 좀 더 중앙에 머무를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 그가 빌드업에 관여한 후 골문과 동떨어져 있었고, 중앙지역에서 꾸준하게 득점했는지는 중요치않다. 잘못된 지역에서 많은 슛을 했었지만, 패스할 동료가 없었고, 수비에 가로막히는 등, 대안이 부족했기 때문에, 자하는 슛말고 다른 대안은 거의 없었다.

 

핵심은 현재 그가 중앙 지역에 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번시즌과 지난시즌 그의 슛팅 위치를 비교해보았을 때, 좀 더 위협적인 지역에 위치한 것과 비례해서, 그가 더 많은 슛을 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자하.

그리고 슐럽, 에제, 능동적인 풀백인 래프트백 미췔이 왼쪽에서 플레이하면서, 자하는 사전 움직임이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패스와 움직임 면에서 더 많은 옵션을 가지고, 왼쪽 윙어로 점유했던 그 공간으로 여전히 이동한다. 팰리스는 현재 측면지역에서, 수비적인 마인드의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적인 선수들로 수적우위를 만들 수 있다. 자하는 그가 좋아하는 지역, 즉 왼쪽 살짝 깊은 지역으로 내려가 플레이할 수 있고, 박스 안쪽으로 더 가깝게 볼을 운반하고 침투할 수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볼을 다시 넘겨주며 전진한다. 

 


#결론

 

자하의 드리블링은 여전히 효과적이다. 특히 그는 스스로 더 많이 시간을 끌수있고, 슛 하기 전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여전히 래트트 윙어로 활동했던 구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4-4-2로 변화하면서, 팰리스는 자하가 팀에 더 효과적으로 기여하면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다시말해서 이 말은 자하가 볼을 달고 득점 포지션으로 움직일 필요없이 전진할 수 있다는 것이며, 항상 그가 볼 운반자가 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자하는 여전히 팰시스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고, 호지슨의 전술변화는 그를 더욱 위협적으로 만들었다.     

 


 

글 티포(tifo)풋볼

사진 david pink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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