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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실바가 맨시티 전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hyucks 2021. 1. 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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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영광은 다비드 실바와 함께했다.

다비드 실바는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 공격형 미드필더는 맨시티에게 4번의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포함, 11개의 트로피를 안겨주고 떠났다. 실바가 이번 여름에 합류한 레알 소시에다드는 9경기가 지난 현재 라리가 선두다. 실바는 두개의 어시스트와 한골을 기록했고, 어떠한 다른 선수들보다 페널티 지역에서 많은 패스를 만들었다. 반면, 맨시티는 그동안 3경기에서 비기고, 한경기에서 지면서 10위로 A매치 휴식기간을 맞이했다. 그들의 스쿼드가 여전히 엄청난 퀄리티를 보유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전술적으로 실바의 능력을 그리워하고 있다.

 


 

# 테크니션, 다비드 실바

 

실바가 펩 과르디올라와 함께 있는 동안, 맨시티의 라인업은 대개 4-3-3 이었다. 실바와 케빈 데브라위너는 10/8 하이브리드 롤을 수행했다. 이 때 중앙 미드필더는 파이널 써드 중앙 지역 혹은 공간으로 공격적으로 전진했고, 이런 움직임으로 볼 점유시 맨시티의 형태는 2-3-5 처럼 변했다. 이 말은 상대팀을 곤혹스럽게 할 수 있는 공간에서 많은 삼각대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고, 풀백들은 후방커버를 위해 페르난지뉴 사이 안 쪽 공간으로 들어왔다. 

 

다비드 실바와 더 브라위너는 스타일은 확연히 달랐지만, 둘 다 활동랭과 압박 능력을 갖췄다.
'lapausa', 볼을 안정적으로 키핑하면서, 상대를 유인하고, 공간을 만드는 기술.

결정적으로, 실바와 더 브라위너 둘 다 압박 능력이 훌륭했다. 덕분에 맨시티는 상대팀 피치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창의적인 면에서, 그들은 다른 타입의 미드필더들이다. 실바는 스페인어로 'lapausa'로 불리는 기술과 연관이 있다. 이 기술은 볼을 지켜내고, 상대선수를 끌어당기면서, 섬세한 플레이로 열린 공간으로 영리한 패스를 하는 것이다. 실바 역시 짧고 많은 수의 패스를 주고받는 템포가 기계적이고 규칙적인 패서이며, 반면 더 브라위너는 좀 더 다이나믹하다. 그는 하프스페이스로부터 모험적인 패스와 크로스를 시도한다. 

 

이 테이블은 맨시티에서 비슷한 포지션을 공유한 두 선수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한다. 2017/18부터 2019/20 시즌까지의 두 선수 평균 기록이다. 그들의 90분당 어시스트는 거의 같았다. 그러나 실바는 전체 패스 횟수 면에서 상당히 더 많고, 반면 더 브라위너는 롱패스와 크로스가 각각 2배, 4배 더 많았다. 그리고 전진패스 또한 살짝 더 많았다. (전진패스는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는 패스거나 상대팀 골문을 향해 볼이 10야드 움직이는 패스 그리고 피치 40% 기준 수비지역의 패스는 포함하지 않았다)

 


 

# 다비드 실바 이적 이 후 맨시티

 

다른 스트렝스를 지닌 두 선수는 다른 선수일 뿐 아니라, 실바의 이탈은 맨시티 형태의 급진적인 변화의 원인이 되었다. 베르나르도 실바와 필 포든은 좋은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그들은 많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볼 점유를 통제하기보다, 다이나믹한 면에서 더 브라위너와 좀 더 가깝다. 이것에 대한 조치로, 과르디올라는 로드리와 귄도안을 더블 피포테로 배치하는 포메이션을 선택했고, 이로 인해, 맨시티는 점유하에서 더 브라위너가 높은 위치로 전진하면서 4-2-3-1 형태가 되었다. 

 

투 볼란테로 바꾼 후 패스 네트워크의 변화. 맨시티가 이전과 다른 이유이다.

이 패스맵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시즌 맨시티의 패스 네트워크와 형태는 이전 시즌들과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변했다. 왜 이런걸까? 이유는 개개인의 역량 때문이다. 귄도안은 더 브라위너나 페르난지뉴에 비하면 피지컬이 부족하고, 그와 로드리 모두 수비를 보호하면서, 원볼란테로 뛰는 것이 잘 맞지 않는 듯 하다. 그래서 그들은 함께 (투 볼란테) 좀 더 깊은 위치에서 플레이한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선수이고, 깊은 위치에서 패스를 잘하지만, 이러한 성향은 맨시티가 공격진영에서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게 했다.

 

필 포든은 좀 더 직선적이며, 침투에 능하다. 그러면서 원볼란테와의 거리가 멀어지고, 수비 부담이 증가했다.

물론 그들은 원볼라테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포든과 베르나르두 실바 둘 다 선수들이 끌려올 때까지 패스를 하지 않는 다비드 실바의 능력을 소유하지 못했다. (둘 다 실바보다 다이나믹하다) 이렇게 플레이하는 동안, 더 브라위너가 10/8번 롤을 오가며 플레이하면서,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의 시스템을 지탱하는 패스를 컨트롤하는 것이 부족하게 되었다. 또한 수비적으로 미들진영에 커다란 공간이 남겨지게 되었다. 

 

과르디올라에게 옵션이 제한적이다.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의 메인 4-3-3 시스템과 스타일을 다비드실바가 이 전술의 핵심이었을 때만큼 쉽게 따라할 수 없다. 이 말 즉슨, 과르디올라는 점차 전방에서 스트라이커를 보조하는 더 브라위너에 의존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의 신체능력과 다이나믹함은 패스범위에 비해 덜 조명됐었다. 그는 10번 롤과 마찬가지로, 성실한 박투박 미드필더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지녔지만, 이러한 올라운더 능력은 주변 동료에 의해 제한되었다. 또한 이런 자질은 맨시티가 게임을 바꿀 수 있는 더 브라위너의 능력에 훨씬 더 의존하는 원인이 되었다. 

 

다비드 실바 없이,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창조적인 역할을 대부분 담당해야한다. 더 브라위너의 3개의 어시스트를 제외하고, 어떤 맨시티 선수, 특히 측면 공격수들 조차도, 그보다 어시스트가 많지 않다. 스털링,마레즈,페란 토레스 각각 1개씩이다. (11월 14일 기준) 맨시티는 피치 높은 위치에서 질식시킬 수 있는 팀이 아니고, 수비를 통해 그들의 방법을 실현시킬 수도 없다. 현재 맨시티는 침투와 속도에 의존해야만 한다. 그것은 과르디올라가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과 상당히 동떨어져있다. 다비드 실바의 부재,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떤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그의 능력의 부재는 맨시티의 형태와 공격 방식을 바꾸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개선되고 있지 않다. 

 


 

글 티포(tifo)풋볼

사진 alessandro z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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