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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실바의 (18/19)에버튼 전술

hyucks 2019. 9.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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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역사상 가장 젊은 감독인 마르코 실바는 지난 시즌 샘 알라다이스의 단조로운 축구로부터 팀스타일에 상당한 변화를 만들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긍정적인 신호들이 있다.실바는 프리시즌동안 4-3-3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지만,지금까지 4-2-3-1을 사용했다. 왜냐하면 아마도 어떠한 미드필더 선수도 그에게 딥라잉 포지션에서 뛸 만 한 확신을 주지 못했다거나, 2선에서 두명의 볼란테와 함께 뛸 때의 길피 시구르드손의 링커 능력을 높게 평가했을 수도 있다. 이 외에도 그의 코칭철학의 키로서 강조되는 다른 관점들은 그의 첫번째 클럽에서 히샬리송의 영입과 함께  에버튼의 플레이 속에서 드러난다.실바는 그의 코칭철학 속에서 팀 능력을 극대화했다.

 

공격 상황에서, 에버튼의 스트라이커 토순은 수비수들을 유인하기 위해 시구르드손 쪽으로 이동하거나,그들의 마킹에 혼란을 주기 위해 박스 바깥 좌우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는 피지컬적으로 단단한 스트라이커이고,그의 이동과 함께 공간을 만들고,수비수들을 묶어들 수 있다.월콧은 오른쪽에서 볼을 좀 더 깊게 내려와서 받는 경향이 있다.그리고 나서 그는 전방이나 바깥 쪽으로 공략하면서 윙어처럼 크로스 타이밍을 노린다.이와는 대조적으로 히샬리송은 안 쪽으로 내려오거나, 토순이 골라인에서 멀어지면,전방으로 올라가기도 하며, 좀 더 깊은 위치에서 볼을 받아 전방으로 운반하기도 한다.그러니까 골을 노리거나,안 쪽에서 하나의 패스 옵션으로 기능하는 것이다.이 브라질리언을 두고 측면요원으로 활동할 수는 없다고 말하지는 않지만,그러나 높은 위치 혹은 측면에 배치됨에 불구하고, 그 스스로 중앙에서 활동하기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월콧은 깊은 위치에 배치되지만, 측면으로 이동한다. 

 

이 두가지 롤은 풀백이 올라가서 활동할 공간을 만들어주었고,풀백들의 크로스는 에버튼 특유의 플레이가 되었다.콜먼과 베인스는 수비가담을 충실하면서도 이런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들이었다.그러나 히샬리송과 월콧의 움직임으로, 지난 시즌 에버튼의 측면 선수들보다 더 다이내믹해지면서,공수양면에서 활발해졌다.

 

실바는 그의 팀이 압박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그들은 특정 선수를 애워싸는 형태의 압박보다 패스줄기를 차단하려고 하며,자신의 뒷공간 영역을 커버한다.공격 흐름이 깨졌을 때, 시구르드손은 수직방향의 볼이 있는 전방의 공간을 커버하려한다. 반면에 측면에 배치된 선수들은 커버할 공간의 최전선에서 형태를 갖추기 위해 안 쪽으로 밀어넣어진다. 만약에 상대 풀백이 안 쪽으로 들어오며,패스 옵션을 제공한다면, 에버튼의 측면 선수는 상대선수를 직접 압박하거나 또는 패스를 받을 만한  잠재적 리시버를 찾는 것보다 패스 줄기를 차단하려 할 것이다. 

 

만약에 볼이 측면으로 이동한다면, 에버튼 선수들은 매우 공격적으로 압박을 할 것이다. 이런 경우 한 명이나 두 명의 선수가 볼을 점유하고 있는 선수를 향해 갈 것이다. 패스 옵션이 매우 제한되어서 점유율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에서만 이런 압박이 가해지며, 특별히 히샬리송이 이런 형태의 압박에 탁월하다. 그는 실바 감독과 왓포드에서  함께한 시간 때문에 그의 스타일을 잘 이해한다.본능적으로 안 쪽으로 이동하는 그의 움직임은 상대팀 터치라인을 향한 압박시 커버링과 패스 차단을 위한 포지션 변화를 잘한다는 말이다.이런 접근법은 에버튼 미드필더들의 느린 압박속도의 리스크를 덜어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그리고 매우 많은 선수들이 볼을 쫓거나, 수비 전환 속도가 느린 경우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격을 허용할 공간이 발생할 수 있고, 이 때 (이 압박으로 인해) 두 명의 선수로 그 공간을 보호할 수 있다. 

 

에버튼의 빅포드는 스위핑과 빌드업에 능한 골키퍼다. 빅포드는 걷어내거나 가로채기 위해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달려나가는데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롱 킥과 쇼트 킥 그리고 핸들링 모두 매우 훌륭하다. 마이클 킨 또한 훌륭한 패서이다. 그리고 계예 혹은 슈나이덜린은 그와 홀게이트 사이로 내려가면서, 여러가지 패스 옵션이 만들어진다. 빅포드에게 백패스를 하거나, 수비 사이로 내려온 미드필더에게, 전진한 다른 미드필더에게, 바깥의 전진한 풀백에게 패스를 할 수 있다. 홀게이트의 롱패스는 이번 시즌 성공 확률이 낮지만, 대신 그는 측면으로 전환하기 전에 센터백들이 볼을 가지고 이동하기 때문에 종종 안 쪽에서 패스 할 곳을 찾는다. 이 방식을 지속하면서 미드필드에서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그러므로 시구르드손을 비롯한 다른 미드필더들이 내려오지 않아도 상대팀 라인 사이에서 공간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이 위치변화를 통해 많은 패스로 기회를 만드려는 시도 보다,빠른 선수를 찾거나 롱볼을 활용한 전환을 중시했던 샘 알라다이스 스타일과 또다른 차이점이다. 에버튼은 그들의 새로운 감독하에서 좋은 시즌을 보낼 준비가 된 듯 보인다.

 


글 티포(tifo)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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