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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다이치의 번리 전술?

hyucks 2019. 9. 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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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다이치 감독

 

"색다른 면, 색다른 시스템", 단순한 메시지지만, 션 다이치는 가장 귀담아 듣지 않을 것 같은 사람 중 한명이었다. 가끔씩, (대부분의)팀들은 정형화된 특정스타일로 정의되거나, 단지 하나의 플레이 방식을 가진 것으로 인식된다. 그리고 번리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 후, 그들 고유의 스타일을 확립했었다. 그러나 이번시즌 3주차 경기까지, 번리는 기존의 도전적인 다이치 스타일을 바탕으로 변형된 색깔을 선보였다. 

 

이번시즌 개막전,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번리는 효과적인 압박을 실행하는데 실패했다. 웨스트우드와 잭 코크는 미드필드진영에서 분투했고, 사우트햄튼의 전진하는 윙백들에게 허점을 노출했다. 세인츠(사우스햄튼의 애칭)는 주도권을 가져갔고, 전반전 내내 번리의 1선 2명의 공격진과 다른 선수들간의 간격은 매우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번리는 다시 경기를 지배했고, 순조롭게 3:0 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2주차 이후, 울브스와 아스날을 상대로, 후반전에 더 터프해졌는데, 그들의 첫번째 목표는 빌드업 방해가 아니었고, 상대팀이 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개막전 이후, 다이치가 보여준 변형 시스템을 관찰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이 플랜의 상당수는 그의 선수들이 상대팀에게 노출되는 핵심지역을 확인하고, 경기내에서 주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있었다. 사우스햄튼과의 대결에서, 선수들의 평균 포지션에 따르면, 번리의 압박은 덜 분명했다. 오직 3명의 번리 선수들만이 그들 대부분의 시간을 상대진영에서 소비했다. 아마도 빠른 경기속도의 결과일텐데, 이러한 빠른 전환은 랄프 하젠휘틀 감독이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했다. 그의 사우스햄튼은 (공격을 위해) 전진을 한 후에 (선수들이) 전방에 남아있는데, 빠르게 재압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날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정반대였는데, 오직 번리의 3명의 선수만이 그들 자신의 진영에서 머문시간이 길었다. 그들은 어떤 곳에서든 (자리로) 돌아오지 않아도 되었고, 대략 전반전 동안 그들의 압박은 훌륭했다. 그리고 경기내내 그러한 모습을 유지했다. 다이치와 그의 코치진들은 아스날의 약점으로 공략할 지점이 후방 빌드업임을 명백하게 알아냈다. 특히 피터스가 전술적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스날 진영에서 그의 6번의 태클 중 5번이 추가공격으로 이어졌다. 물론 측면을 공략하는 익숙한 전략이었지만, 피터스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은 사우스햄튼을 상대할 때보다 5-10야드 전진하여 플레이했고, 더 높은 압박 라인으로 이어졌다.

 

한 주 이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다이치는 초창기와 비슷한 계획을 가지고 울브스를 상대했다. 그러나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97분에 의심할 여지가 없는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잘 실행된 게임플랜으로 3포인트를 보상받을 뻔했다. 게임 전 금요일에, 다이치는 그들의 전술에 변화를 주며 울브스의 능력에 대해 말했다. 그는 누누 산투 감독의 팀은 수비로부터 나오는 그들만의 방식이 잘 작동하고, 또한 매우 다이렉트한 공격방식을 지녔고, 대각선 방향의 윙백의 공격에 집중하며, 뿐만 아니라 그들의 1선에는 히메네즈와 디오고 조타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전망은 정확하게 맞아들었다. 전반전동안 울브스는 본래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골키퍼 파트리시우는 반복적으로 볼을 길게 윙백들에게 보냈고, 울브스는 세컨볼 기회로부터 찬스를 만드려고 했다. 그러나 번리는 준비되어 있었다. 도전적으로 달려들었고, 50:50 확률로 태클에 성공했다. 그들은 세컨볼에 대해 대비했고, 잘못된 패스를 이용하려 했다. 개막전과 다른 점은 전환속도와 (공격작업에) 확신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아스날전에 사용한 전략과 분명히 다른 전략이었고, 특별히 강조된 점이었다. 

 

번리는 울브스의 롱볼을 유도했고, 그들이 힘에 의존한 플레이를 하게했다. 센터백들을 분리하는 크리스 우드와 애쉴리 반스의 높은 지역에서 압박도 유효했다. 그러나 아스날과 달리, 울브스는 자신의 진영에서 복잡한 방식으로 나오는 것을 꺼려했다. 대신에 볼을 더 길게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 반면 아스날은 그들의 진영에서 매우 많은 패스를 했고, 따라서 번리는 좀 더 전방으로 움직이며, 아스날의 후방 점유는 어느정도 허용했다. 두 경기 모두 전반전에는, 번리가 높은 지역에서 볼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아스날전에서는) 전진패스를 가로채는 것 대신에, 아스날 선수들이 전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울브스를 상대로는 세컨볼을 되찾는 것에 집중했다. 게임 초반 보여준 모습은 효과적이지 않았다. 매튜 로튼이 울브스의 왼쪽에서 점유를 빼앗았을 때, 애쉴리 반스는 측면에 치우쳐있어 찬스를 만들기 어려웠고, (공격진은) 전방으로 뛰어들어갈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상대진영 박스 앞에서 턴오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카운터 공격으로 전환되었다. 결과적으로 반스는 번리에 리드를 안기는 발리골을 떠뜨렸다.      

 

"우리는 적절히 대응하고 실행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이 있다." 라고 다이치가 말했다. 물론 션 다이치의 시스템은 틀림없이 4-4-2 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는(4-4-2) 사람들에게 전해진 것들 보다 훨씬 더 많이 내부적으로 각색과 변형이 이뤄진 것이며, 이런 저런 많은 (그들의) 퍼포먼스들은 내부적으로 깊은 신뢰가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글 티포(tifo)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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