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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알리, 가장 어울리는 포지션은 어디일까?

hyucks 2020. 6. 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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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알리는 자신의 폼을 찾을 수 있을까?

델리 알리는 지난 5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고, 왠만큼 (그 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최근 팀에 부상자가 많아지면서, 알리는 기회 창출 스트라이커로서 배치되는 경우를 볼 수 있었지만, 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플레이해왔다. 또한 포체티노는 그를 인사이드 래프트 윙으로도 활용했었지만, 우리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가끔씩 깊은 지역에서도 플레이했다. 

 

델리 알리의 숫자들은 흥미롭게 읽힌다. 그는 엄청난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선보이며 스퍼스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했고, 꾸준히 이 기록들을 달성할거라는 기대값들이 반영되었다. 그리고 알리의 슛 그리고 동료에게 만들어주는 찬스들로부터 나오는 기대골에 관해서, 이번시즌 지금까지, 북런던에서 가장 생산적인 공격수가 되었다. 숫자들의 변동성에 대해 포지션의 변동, 팀 동료나 감독의 교체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알리가 스트라이커 뒤 10번에서 플레이할 때가 가장 전술적으로 효과적인 것은 아닐까? 왜그럴까? 어떻게 토트넘은 그의 재능에 잘 맞는 자리에 배치하며, 팀을 델리 알리 중심으로 구성할 수 있을까?

 

 


 

# 델리 알리, 무엇을 잘하는가?

 

그래서 우리는 알리가 무엇을 잘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의 득점 상황들을 복기해보면, 그가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강인한 피지컬과 능숙한 터치로 포식자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리고 그는 쓰루패스를 받기 위해 침투할 때, 가장 위협적이다.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본머스전에서의 그의 두 골이 좋은 예다. 첫번째 골 장면에서 그는 손흥민과 함께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고 있었고, 마지막 순간 숏패스를 받았다. 반면 두번째 골은 후방에서 알더웨이럴트로부터 롱패스가 다이렉트하게 연결되었다. 두 골 모두, 그 앞에 그의 속도와 뒤걸음질치는 수비수를 상대로 볼을 달고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공격을 위한 공간이 존재했다. 이러한 부분이 델리 알리가 왜 종종 세컨 스트라이커 혹은 심지어 라움도이터로 불리는지에 대한 이유일 것이다.

 

델리알리는 상대가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에 끌려갔을 때, 발생하는 공간을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뭐 하나 특출난 장점이 없는 델리 알리가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공간 포착 능력 덕분이었다.

그의 가장 강력한 능력 중 하나는 포켓에서 공간을 찾는 것이다. 그는 다른 공간으로 움직이기 전에, 한 방향으로 그의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면서 혹은 수비 사이 채널 공간으로 회전하고 가속하기 전에, 득점하기 위해 후방으로 내려가는 것처럼 보이는 등, 페인트 동작을 잘한다. 스트라이커 뒤에서 이렇게 돕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그가 해리케인 혹은 손흥민과 플레이 할 때, 그(알리) 앞에 마크맨들을 끌어들이는 선수가 자연스럽게 존재한다. 이 말은 그가 그보다 더 전진된 동료(손흥민,케인)들에 의해 점유되어진 라인 사이의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상대팀이 특별히 알리에게 전담 마크맨을 붙이지 않는한, 공간을 활용하는 그의 능력은 그를 지속적으로 위협적인 존재로 만든다. 다른 선수들이 그로부터 멀리 마크맨을 끌고갔을 때, 알리는 더 쉽게 공간을 찾는 것을 준비할 것이다. 

 

그는 왼쪽 인사이드 포지션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위협적임에 틀림없다. 델리 알리의 패스 중 94% 가그의 오른발에서 나왔으며, 그러므로 그가 컷인 플레이를 하는 성향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그가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왼쪽에서 플레이할 때, 그 옆에는 미드필드로부터 볼을 받기위해 종종 내려와 플레이하거나 창조적인 장면을 만들기 전에 측면으로부터 볼을 받는 에릭센이 있었다. 그러면 그 앞에 왼쪽 공간으로, 중앙부근으로, 알리가 내려오거나, 풀백과 센터백 사이 채널공간을 공략할 수 있었다. 이 플레이들은 에릭센과 후방의 선수로부터 이뤄졌다. 

 

이 두 전술적 움직임 모두 알리를 위해 동료들이 공간을 만들어주는게 요구된다. 스트라이커가 마크맨들을 잡아두는 경우 혹은 거의 우연히 포제션을 공고히하기위해 더 깊게 내려가는 경우가 그렇다. 만약에 델리 알리가 왼쪽에 있고, 풀백이 오버랩을 하는 경우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상대방은 (오버랩하는 풀백을 막기위해) 자신의 구역으로부터 벗어나고, 델리 알리는 그 공간으로 또다른 침투 옵션으로 공격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피치의 중앙, 그러니까 넘버 10의 구역은 델리 알리가 공간을 점유하는데 가장 용이한 곳이다. 그 주변에 더 많은 선수들이 있으며, 그들의 자리를 이탈하면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델리알리는 의외의 각도에서 침투차의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주는데도 능하다.

이러한 부분은 어시스트 능력이 좋은 델리 알리의 능력과 적용된다. 그는 수비를 양분하는 패스에 능하며, 특히 침투자의 뒷 공간으로 넣어주는 각도가 예리하다. 추가로, 동료에게 건네는 패스 각도는 다른 방향의 공간으로 향하고, 이러한 델리 알리의 패스를 보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그리고나면 볼을 받기 위해 움직이는 선수에게 시선을 빼앗긴 상대팀이 비워둔 공간을 본능적으로 찾으며, 즉시 목적을 바꿔 피치의 또다른 공간을 향한다. 

 


 

# 10번 롤

 

델리 알리는 이러한 플레이를 어떤 포지션에서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에 그가 스트라이커로서 플레이한다면, 그를 위한 공간을 찾기가 엄청 어렵다. 그의 뒤에서 마크맨을 두고 볼을 받을 때, 그가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넘버 9처럼 플레이하기를 요구받을 때, 많은 것들을 해내야하지만, 그는 단지 후방으로 혹은 측면으로 볼을 내주는 쉬운 옵션이 되어준다. 그가 원하는 것은 빈공간을 찾는 것과 수비수들을 벗겨내는 것이지만, 넘버 9처럼 플레이하는 것은 오히려 그의 그런 움직임들을 방해하는 꼴이다. 넘버9으로서 델리 알리의 가장 효과적인 움직임은 그가 내려가 플레이 할 수 있을 때다. 더 깊게, 공간을 찾고, 박스 안 정점을 향해 오른쪽 혹은 왼쪽 하프 스페이스로부터 나오는 그런 류의 움직임을 스스로 만들면서 침투자에게 패스하는 것들, 

 

뭐니해도 10번이 그의 최적의 포지션임은 자명하다.

델리 알리의 플레이를 보거나 스탯으로 보거나 둘다 넘버 10롤이 그의 최적의 자리임은 명백하다. 그는 포제션하에서 공간을 공략하기위해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하거나, 패스를 받기위해 시간을 벌거나, 그리고나서 세컨스트라이커 포지션으로 이동한다. 이 말은 토트넘은 그에게 스트라이커로 뛰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며, 해리케인과 2선에서 플레이할 누군가를 데려와야한다는 오래된 이슈를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토트넘은 미드필더를 더블 피보테로 구성하며 더 나은 발란스를 가져오면서 이득이 될 것이다. 만약에 은돔벨레가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선발멤버가 된다면, 토트넘은 상대팀을 유인하며, 압박 상황에서도 볼을 운반하는 유형의 선수를 얻으며, 알리에게 공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로셀소 또한 대단히 기술적이며, 다이나믹하지만, 피보테 중 한 명은 적절한 커버플레이가 가능한 선수여야한다. 은돔벨레 혹은 로셀소가 견제속에서 두려움없이 볼을 운반할 수 있으려면, 팀의 누군가는 노출된 공간에 남아야한다. 강력한 커버능력, 탈압박에 능한 볼 운반자, 그리고 그 앞의 스트라이커와 함께, 델리 알리는 그의 훌륭한 폼을 향상시키거나 혹은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은 그에게 적합한 포지션이 어디인가에 대한 것이며, 그가 최고의 모습을 보이도록 팀 동료들이 work-hard 할 때 보장된다는 것이다. 

 


 

글 티포(tifo)풋볼

사진 the fine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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