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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1차 압박 전술?

hyucks 2020. 2. 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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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그리고 전략적 파울
맨시티 그리고 전략적 파울

 

이번시즌 맨시티는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에게 패배했음에도 공격적인 스타일로 박수갈채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러한 축구 방식은 구현하기가 어렵지만,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확실히 맨시티가 가장 공격적인 팀 중에 하나임은 틀림없다. 

 

만약에 단순하게 테이블에서 파울갯수만 본다면,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가장 신사적인 팀처럼 보일 것이다. 그리고 가장 더티한 팀들은 386개의 왓포드, 404개의 에버튼일 것이다. 가장 파울수가 적은 5개의 팀으로는 맨시티와 본머스가 공동1위, 첼시,번리,레스터시티 순이었다. 그러나 그 기록에 포제션을 더하면, 맨시티는 그렇게 천사의 팀처럼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지금까지 32-33 경기를 치뤄왔고, 그래서 대략적으로 점유하는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을 계산하는게 가능하다. 시티는 이번시즌 평균 71.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그래서 28.2%만큼 점유시간을 내주며, 이 말 즉슨 상대팀이 대략 800분 정도 볼을 가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 그 다음으로 점유율이 높았던 팀으로는, 아스날과 토트넘이고, 그들의 상대팀들은 대략 1000분 정도 볼을 가지고 있었다.) 시티의 상대팀들이 볼을 가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은 꽤 명백한 것이고, 이것이 그들이 파울을 많이하게 된 요인이었다. 이러한 맥락속에서, 점유하고 있지 않을 때, 분당 파울수가 가장 적은 두팀은 본머스와 번리이고, 각각 분당 0.18,0.19개를 기록했다. 그간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을 뿐, 번리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가장 신사적인 팀이었다. 

 

시티는 그들이 볼을 가지고 있는 시간에 비하면, 왜 파울이 많은 것일까?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은 항상 볼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첫번째 수비라인(1선)부터 포제션을 되찾기 위해 분투한다. 볼을 소유하지 않으면, 공격할 수도 없기 때문에, 과르디올라의 팀들의 많은 선수들은 전방압박에 헌신한다. 전에 봤던 것처럼, 시티의 전형적인 4-3-3 전형은 공격할때는 풀백이 안 쪽에 배치되거나 측면 깊숙히 전진하면서, 마치 2-3-5처럼 보이며, 5명의 공격진을 구성한다.  이럴경우 맨시티는 분명히 역습에 노출되는데, 만약에 풀백이 안 쪽에 배치되면 측면이 비게 되고, 측면에 벌려 배치되면, 중앙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것이 왜 매번 과르디올라의 팀의 선수들이 전략적인 파울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이유이다.

 

4-3-3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더에 위치하고, 중앙지역에서 공격을 막아야할 책임이 있으며, 측면공간을 커버해야하는 선수들에게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부스케츠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하비 마르티네즈가, 그리고 시티의 페르난지뉴가 바로 그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은 단지 궂은 일만 하지는 않으며, 우수한 포지셔닝 능력을 보여주고, 수많은 수비적인 임무를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공간에서 태클과 인터셉트로 해결한다. 또한 그들은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공격을 멈추려 할 것이다. 페르난지뉴에 의해 감시되는 구역은 센터백들의 앞 뿐만 아니라, 측면과 앞 쪽의 공간도 포함된다. 맨시티가 높은 지역에서 압박을 할때, 페르난지뉴는 중앙미드필드지역을 압박하기위해 전방으로 이동할 것이다. 그러나 압박의 대부분은 전방의 5명의 선수들이 해결하는 것이다. 만약에 전방압박에 실패하게되면, 페르난지뉴가 뒤에서 보완한다.

 

맨시티는 또한 측면으로부터 살아나오는 역습을 제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파울은 한다. 프리미어리그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물론 가장 파울이 많은 맨시티의 선수는 37개의 페르난지뉴이지만, 두번째는 33개의 라힘 스털링이며, 케빈 데브라이너 또한 27개를 기록했다. 이 선수들은 피치 높은 지역에 있을때, 주로 측면과 하프스페이스에 배치되는 선수들이고, 상대팀의 역습시도와 공격을 무력화시켜야할 때, 스털링과 데브라이너는 피치 높은 지역에서 그들의 팀이 다시 수비형태를 갖출 수 있도록 전략적인 파울에 헌신한다. 맨시티가 굉장한 포지셔닝 감각을 가진 영리하고 (전술적으로)알맞은 선수을 보유하면서, 그들의 헌신적인 전방압박은 소중한 역습기회를 만들어낸다. 오타멘디의 공격적인 전진수비와 에데르송의 스위핑은 후방지역을 잘 지켜낼 수 있다.

 

맨시티가 수비조직을 갖추고 볼을 되찾으려고 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어태킹써드지역에서 전략적인 파울로 공격을 방해하는 것은 훨씬 합리적이다.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봤을 때, 시티의 파울들은 특별히 페르난지뉴에 의해, 측면공간에서, 조직적이고,영리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만약에 시티의 공격진들이 압박에 헌신할 수 없다면, 역습을 막을 수가 없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전략적인 파울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전략적인 파울을 하는 것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스타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다.


 

글 티포(tifo)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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