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브라질전의 평가전은 강팀과의 경쟁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뭐 당대 최고의 팀은 아니지만,적절한 세대교체를 이뤄냈고, 화수분처럼 쏟아져나오는 유망주들로 화려한 스쿼드를 갖춘 팀이었다. 물론 지금의 팀도 완성된 팀은 아니다. 코파 우승 후 포메이션도 계속해서 바뀌고 있고, 실험적인 라인업도 시도되고 있다. 그럼에도 브라질은 버거운 팀이었다. # 치치의 브라질 축구 벤투식 4-2-3-1 벤투 감독은 그간 강조하던 후방빌드업을 강팀을 상대로도 고수했는데, 결과만 보면 완패지만, 내용적으로 유의미한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냈다. 특히 4-2-3-1 기반,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을 활용한 빌드업이 효율적으로 작동했다. 두 명중 한명이 빌드업의 기점 역할을 하면, 나머지 선수는 공간을 찾아다니며 이음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