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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전술 용어' 칼럼 모음 (1)

hyucks 2021. 1. 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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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축구는 과거와 다르다. 이제 감독들은 한가지 전술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여러 전술적 아이디어를 접목시킨다. 나겔스만이 대표적이다. 그가 추구하는 축구는 점유율과 빠른 전환, 전방압박까지 유행했던 모든 요소가 하이브리드 되어있다.   

 

칼럼-1. 메짤라란 무엇인가?

과르디올라 감독에 의해 포제션 축구가 발달하면서, 공간 활용이 세분화되었고,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이 '하프 스페이스' 였다. 이 곳은 피치 중앙 지역과 양 가장자리 측면 공간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이다. 쉽게말하면, 풀백과 센터백 사이의 공간으로,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모호한 입장에 놓인다. 다른 공간에 비해 시야 확보에 용이하고, 상대팀 압박에 좀 더 자유로운 곳이라 활용도가 높다. 그리고 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뛰다니는? 유형의 선수들이 메짤라다. 그들은 기본 포지셔닝 자체가 하프스페이스에 위치해 있으며, 측면을 오가며 다른 선수들 역시 그 공간을 공략할 수 있게 유도하기도 한다. 창조성과 근면함, 멀티능력을 갖춘 그들은 현대 축구에 가장 적합한 유형의 선수들이라 할 수 있다.

 

칼럼-2. 인버티드 풀백이란 무엇인가?

풀백은 백포(back four)에서 측면을 담당하는 포지션이다. 상대 윙어를 상대하고, 수비적인 커버를 제공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그러나 4-3-3이 주류 포메이션이 되고, 공격수들 간의 폭이 좁아지면서 순수하게 너비는 온전히 풀백들의 몫이 되었다. 하지만 인버티드 풀백의 개념은 완전히 다르다. 그들은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은 패스 옵션을 만들기위해 측면보다 중앙 하프스페이스에 위치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 압박이 거센 팀, 깊게 내려선 두줄 수비의 팀 등 상황에 따라 위치와 동선을 달리 가져갈 수 있다.

 

칼럼-3. 두줄 수비 파훼법(feat.버스세우기)

전술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유행하는 전술이 있고, 그에 따른 대응하는 전술이 있다. 현대의 축구가 점차 하이브리드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하나, 수비 국면에 있어서는 두줄 수비로 정형화된 듯하다. 강팀이든 약팀이든 자신의 진영에서 볼이 돌 때, 4-4-2를 기반으로 블록을 형성한다. 상하좌우 할 것 없이 굉장히 촘촘하게 밀집대형을 만든다. 사실 이러한 대형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부터다. 이들이 수비에 가담하면서, 미들라인은 끌려나가지않고, 간격유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파훼법에 대한 힌트. 공격수들이 수비에 가담한다는 것은 전방에 숫자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공격 측 (볼을 점유하고 있는 팀)후방에 대한 위험요인이 적어진다. 따라서 굳이 선수를 후방에 배치할 이유가 없다. 또한 중앙에 밀집대형을 형성한다는 것은 나머지 공간, 특히 측면 공간이 비어있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두줄 수비 파훼법의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다. 측면 공간을 공략하고, 파생되는 상황을 활용하며, 수적우위를 만드는 것이 두줄 수비 파훼법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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