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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줄 수비 파훼법 (feat.버스세우기)

hyucks 2021. 1. 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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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트랜드에 맞게 두줄 수비 전술을 완성한 시메오네

빅클럽들 사이에서 지배적인 트렌드는 속도를 살린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높은 지역에서의 압박과 포지셔닝 플레이. 수적우위를 바탕으로 피치위 특정 구역에서 볼 탈취를 시도하는 것 혹은 약점을 공략하기위해 팀내 최고의 선수를 프리롤을 부여하는것, 패턴 움직임을 통해 수비를 고립시키면서 특정 지역을 점유하는 것 등.

 

이에 대항하여, 몇몇 팀들은 수동적인 두줄 수비(low block)를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두줄 수비는 나약함의 표시라고 생각했다. 몇몇팀들, 그러니까 무리뉴의 인터밀란 혹은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는 이 전술로 성공을 거둔 팀이며, 전환시 치명적인 역습전술과 매우 수준 높은 수비가 콜라보를 이뤘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두줄 수비를 사용하는 팀들은 우승 경쟁과 거리가 먼 팀들이다. 

 


# 버스세우기?

 

그렇다면 두줄 수비에 대해 말하는 시점은 언제쯤이며,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단순히 'low' 는 피치위 특정 지역 그러니까 디펜시브 써드를 묘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팀들은 이 지역을 방어해야만 하는 상황이 반드시 발생한다. 심지어 에너지틱한 압박 전술의 팀들도 이 지역에서는 공격적으로 압박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런 의미에서, 두줄 수비는 어느 정도 수동성이 요구된다. 그러면서 골문을 향해 후퇴하고, 수비 간격을 좁히고, 상대팀 지역에서의 압박은 없다.         

 

전술적으로 두줄 수비를 어떻게 파훼할 것인가? 옵타에 따르면, 유럽의 5대리그의 팀들 중 이 다섯 팀(뉴캐슬,발렌시아,디종,호펜하임,레체) 이 가장 낮은 지점에서 수비를 시작했다. (어찌보면 골문으로부터 수비가 시작되는 거리는 팀 공격의 시작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다른 접근법은 파이널 써드에서 발생하는 팀 압박의 비율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 데이터에서 우리는 앞서 언급된 팀 중 3팀이 파이널 써드에서 압박 비율이 낮은 팀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시스템의 방식이 두줄 수비를 토대로 한다고 묘사되는 이러한 팀들은 깊은 위치에서 수비한다기보다 공격의 시작점이 낮은 것이며, 높은 위치에서 볼이 없을 때 좀 더 소극적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팀들은 미들지역을 장악하려할 것이고, 종적으로 공간을 압축하려한다. 이 말은 수비라인과 미들라인 사이에 가능한 공간을 남기지 않겠다라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공격라인의 선수들도 종종 수비에 가담할 것이다. 결국 이것은 상대팀이 공략하기 어렵게 만든다.

 

두줄 수비란 기본적으로 골문 근처로 후퇴하여 수비 간격을 좁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두줄 수비를 공략해야할까?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서의 압박이 없는 것을 고려해볼 때, 이러한 팀들이 뒷공간에 공격수를 남겨둘 것이라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물론 세트피스 때는 공격에 가담할 것이지만, 어떠한 팀을 상대로도 그렇게 한다. 그러므로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세트피스로부터 허용한 골을 살펴보는 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두줄 수비를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3팀인 번리, 울브스, 뉴캐슬은 세트피스로 허용한 골이 오히려 평균 아래였다. 수비라인이 후퇴해있기 때문에, 박스 바깥에서 공략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만약에 먼 곳에서 슛을 할 수 있다면,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효과적일 수 있다. 번리는 그들이 허용한 골의 18%가 박스 바깥이었고, 뉴캐슬은 13.8%. 울브스는 7.5% 였다. (평균은 11.9%) 그래서 오직 울브스가 더 나았다. 그리고 3팀 모두 지난시즌 골키퍼 활약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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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줄 수비 파훼법

 

그러므로 두줄 수비를 상대로 득점하는 두가지 주요 방법이 있다. 너비를 갖고 플레이하는 것과 그러면서(라인사이에서의)전진 플레이. 첫번째는 좀 더 쉽고,  또한 롱슛 기회가 발생한다. 두줄 수비의 팀들은 (간격) 컴팩트하고 따라서 측면에 공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골문으로부터 좀 더 가깝게 위치한다.

 

1.측면 공간 활용

이런 상황을 공략하는 두가지 방법은, 첫번째로 빠르게 측면을 허무는 것, 그러면서 종종 두줄 사이 포지셔닝하다가, 수비수들을 깜짝 놀라게하며, 깊은 위치로부터 달려나오는 공격수를 볼 수 있다. 이것은 두가지 가능한 효과가 있다. 바깥 쪽에 배치된 풀백은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좁은 간격을 유지하면, 이런 경우 공격수들은 크로스를 대비할 것이고, 혹은 풀백이 크로스를 막기위해 나간다면, 그 자리에 공간이 발생할 것이다. 이것은 센터백과 풀백 사이 채널 공간이 발생하는 것이고, 그러니까 공략 가능한 공간이 생긴 것이다.         

 

2.스위치 플레이

또한 수비라인이 간격을 유지하기위해 횡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반대편 먼 지역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반대편에 있는 선수들이 노마크인 채로 박스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크로스가 중앙으로 들어오면, 빠르게 마무리하거나, 상대선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다면, 먼포스트 지역의 선수가 차지할 수 있다. 이러한 플레이는 빠른 스위치 플레이에 의해 가능하다. 리버풀이 이런 플레이를 훌륭히 해낸다. 뮌헨 역시 잘한다. 피치 한 쪽으로 선수들을 몰아넣고, 상대팀 블록이 끌려들어오면, 그리고나면 반대편 먼 빈곳을 향해 전환패스를 한다. 그리고 속도를 살려 공격한다.       

 

3.전진 플레이

피치를 넓게 활용하는 플레이는 좀 더 어렵다. 그리고 라인사이에서 공간을 찾을 수 있고, 빠르게 패스를 교환할 수 있는 기술적인 선수들이 요구된다. 움직임이 핵심이다. 패스&무브 플레이의 일부로 패스를 주고받는 한명의 리시버가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위험지역에서 속도를 살릴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라인사이에서 공간을 찾는 것을 어렵기 때문에, 선수들은 볼이 투입됨과 동시에 라인사이에 위치해야만 한다. 그리고나서 상대팀이 공간을 조여오기 전에, 공간 너머로 폭발력있게 공격한다. 

 

4.롱슛 

이 두가지 상황 속에서 중거리슛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 속도를 살려 공간을 차지한 한 선수는 수비라인 앞에서 슛을 할수 있다. 키퍼의 시점에서 이 슛은 예측하기 힘들다. 그리고 넓은 측면 지역을 차지한 선수는 빠르게 후퇴하는 수비 블록 사이를 가로질러, 컷인 플레이를 하면서 슈팅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플레이는 또다시 키퍼에게 휘어짐에 대해 신경을 쓰게하고, 시야확보를 어렵게 한다. 

 


 

# 결론

 

두줄 수비 시스템으로 플레이하는 팀을 상대로 득점하는 것은 분명히 가능하다. 위에서 언급된 팀들 중 하나인 레체는 지난시즌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허용했다. 스쿼드 퀄리티를 갖추지 못했을 때, 잠그는 것이 자연스럽게 수비로 연결되면서, 공격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항상 이것이 더 나은 전술일지에 대한 문제에 맞닥뜨린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공격이 점점 증가해 흔해진 이유이기도 하다. 

 


 

글 티포(tifo)풋볼

사진 myoviment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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