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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17/18)맨유 전술

hyucks 2022. 11. 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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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는 압박을 받고 있다. 현재(2018년) 맨유 감독으로서 그의 3번째 시즌이며, 브라이튼과 토트넘과의 연속된 패배는 그의 타이틀 열망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그의 전술에 대한 검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그의 아이디어를 해독하기 어렵다고 또다른 사람들은 '걔 구식이야' 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마도 근래 무리뉴에 대한 최악의 비판은 전술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것일 것이다.

 

2016년 그가 맨유에 부임했을 때, 무리뉴는 지난 20년 대부분 동안 공들여진 평판과 동반했었다. 그는 미드필드의 수적우위, 견고한 수비 그리고 예리한 역습을 바탕으로 포르투,첼시,인테르,레알마드리드에서 유럽대항전과 국내리그를 우승했다. 한편 몇몇 사람들은 그의 스타일이 맨체스터 역사와 일맥상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또 몇몇은 그의 성공에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나 이 점에서 무리뉴는 유로파리그, 리그컵, 클럽 역사상 가장 높은 승점을 획득하거나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래로 리그 수위로 이끌면서 증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향상과 트로피는 훈련장에서 연습없이는 가능하지 않았다. 수많은 의견들과 대조적으로, 그는 올트 트래포드에서 명확한 전술 정체성을 확립했다. 

 


# 무리뉴의 맨유 플랜

 

포메이션

현재 그의 맨유 라인업은 수비시 4-1-4-1로 전환되는 4-3-3 시스템 기반이다. 무리뉴는 수비라인이 페널티박스 가장자리와 하프라인 사이 공간을 차지하는 미드-블록을 선호하며, 맨투맨식으로 압박할 것을 지시한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특히 프레드와 포그바가 교대로 상대 마크맨을 압박하는 중앙미드필드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이러한 목표는 중앙을 통한 상대팀의 플레이를 막기위함이고, 그들을 후퇴시키거나 측면으로 밀려나게 만든다. 일단 그 구역에서, 상대진영 터치라인에서 꼼짝 못하게 하려 할때나 혹은 턴오버나 목적없는 롱볼을 유도하려 할때, 맨유의 압박은 강도가 심해진다.

 

볼 점유시, 무리뉴의 전략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초기 빌드업시 수적 우위를 만들기 위해 종종 센터백들 사이로 내려가면서  3-4-3 형태를 갖추는 것이다. 동시에, 두 풀백들이 측면을 담당하며 전진하고, 두 윙어들은 안쪽으로 들어온다. 공격이 진행될수록, 수비형 미드필더는 원래자리로 올라가고, 센터백도 좀 더 높은 포지션으로 움직인다.

 

트라이앵글

삼각형과 다이아몬드 형태의 포메이션은 수년동안 무리뉴식 공격 전술의 핵심이었고, 오늘날에도 이 전략은 남아있다. 후방으로부터 빌드업을 할때, (후방과) 가장 가까운 센터백과 풀백, 중앙 미드필더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함께 다이아몬드 형태를 형성한다. 한편 좀 더 전진된 구역에서는 중앙 미드필더, 풀백 그리고 볼과 가까운 윙어들이 서로 조합되고 볼을 점유하며 전진하면서, 규칙적으로 트라이앵글을 형성한다.

 

루카쿠

파이널써드에서, 로멜로 루카쿠는 그의 영리한 포지셔닝과 움직임 때문에 팀의 가장 중요한 선수이다. 또한 그는 1vs1시 어떠한 수비수들보다 빠르고 강하다. 그래서 동시에 오른쪽 인사이드 채널 공간을 차지하면서, 두 명의 수비수를 묶어놓을 수 있다. 만약에 상대팀이 4백을 사용한다면, 이런 경우 그가 상대팀 래프트백과 센터백 사이에서 활동함을 볼 수 있다. 이런 플레이는 수많은 공격기회를 양산한다. 또하나의 옵션은 무리뉴가 라이트 윙어로 신뢰하는 후안 마타이다. 그는 측면에 자리하며, 공간에서 볼을 받기위해 루카쿠가 상대 래프트백을 묶어두는 것을 이용한다. 또다른 것은 루카쿠가 상대 센터백 중 한 명을 측면으로 유인하면서, 맨유의 왼쪽 윙어와 공격에 가담하는 중앙 미드필더를 위한 공간이 무주공산이 된다. 그 대신에, 루카쿠는 상대 센터백 사이 마크맨 뒤로 침투하면서 스스로 그가 만든 공간을 향해 공략할 수 있었다. 

 

다이렉트

무리뉴의 전술은 그들의 수비진영에서 볼점유를 (상대에게) 넘겨주는 위험상황을 내주기보다 최전방을 향한 롱볼을 통해 강렬한 압박을 통과하려는 경향이 있다. 운좋게도, 그들은 이런 롱볼을 받아낼 수 있는 스트라이커, 루카쿠를 보유했다. 양 윙어들은 그러한 상황에서 공격수를 지원하기 위해 안 쪽으로 들어올 것이다. 그러면서 이 벨기에인과 근처에서 연결되는 옵션으로 혹은 세컨볼 싸움에 가담한다. 맨유는 추격골이 필요한 게임에서 더 다이렉트하게 변할 것이다. 그러기위해 무리뉴는 효율성과 더 훌륭한 스피드로 팀이 후방에서 전방으로 향하는 종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고,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하면서 루카쿠를 돕는 마루앙 펠라이니를 종종 투입한다.    

 

카운터-프레스

이 전략이 잘 통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수많은 경우의 수를 만든다. 무리뉴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전환 상황을 경시하지 않는다. 그는 수비로 전환 상황에서, 한 명의 선수가 볼 중심으로 압박하고 혹은 다른 두 명이 패스 경로를 막으려 이동하면서, 카운터-프레스 전략을 활용한다. 만약에 필요하다면, 상대를 옥죈다. 한편, 공격 전환시, 맨유는 기회가 닿는대로 루카쿠를 향해 롱볼을 보내기보다 재빨리 윙어를 향해 넓게 공격을 전개하려 한다. 이것은 그들이 위협적인 역습과 좀 더 지속가능한 빌드업을 가능하게 한다. 

 


#결론

 

명백하게, 무리뉴 전술이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정확하지 않다. 그래서 그의 아이디어가 구식이라는 비판 역시 그렇다. 게다가 그의 맨유에 대한 공통된 주제 대다수는 다른 팀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며, 탑6에서도 더 흔하게 발생한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빌드업시 수적우위를 만들기위해 수비라인으로 내려가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유했다. 요르겐 클롭의 리버풀은 전환시 강렬함과 1:1로 맨 마킹하는 미드필드 압박으로 굉장한 재미를 봤다. 그리고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의 공격은 삼각형 형태와 다이아몬드 형태를 만드는 것을 토대로 이뤄진다. 

 

무리뉴가 그의 프리미어리그 동료들과 구별되는 것은 빅매치시 기꺼이 좀 더 사려깊은 접근을 선택한다는 점이다. 그의 전술 정체성을 강요하기보다, 그의 팀을 종종 상대팀에 대응하게 만든다. 2016/17 시즌 승리를 거둔 첼시전 에레라가 아자르를 맨마크했을 때, 혹은 리버풀의 다이나믹한 3톱을 무력화하기 위해 6-3-1 시스템을 선택할 때, 그런 전략이 작동한다. 그러나 이따금씩 이러한 전략은 에레라를 수비라인에 배치하거나 최근 패한 토트넘전 3-5-2 포메이션으로 바꿨을 때, 실패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서포터들은 맨유를 (리그)지배자로서 바라보곤 한다. 그러나 무리뉴의 큰 경기 전략은 이 글에서 언급된 그 어떤 다른 요소들 못지않게 그의 철학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불행하게도, 이런 전략이 팀에 맞춰지는 유일한 길은 승리하는 경우다. 그러므로 실망스런 결과가 지속될수록, 무리뉴를 향한 압박은 증가할 것이다. 


원글 티포(tifo)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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